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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.사진과 문학 음악

설야(雪夜)

by 구산(九山) 2021. 2. 4.

 

 

 

 

어느 머언 곳의 그리운 소식이기에

이 한밤 소리없이 흩날리느뇨.

 

(중략)

 

머언 곳에 여인(女人)의 옷 벗는 소리

희미한 눈발

이는 어느 잃어진 추억의 조각이기에

싸늘한 추회(追悔) 이리 가쁘게 설레이느뇨.

 

(중략)

 

흰 눈은 내려 내려서 쌓여

내 슬픔 그 위에 고이 서리다.

 

시인 김광균(金光均) (1914~1993)

설야(雪夜) 중에서

 

화랑대역

2021.02.03 입춘서설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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