은(銀)실 같은 봄비만이
소리도 없이 근심같이 나리누나!
아, 안 올 사람 기다리는 나의 마음! "변영로"의 봄비에서
이 비 그치면 내마음 강나루 긴 언덕에 서러운 풀빛 짙어 오것다
푸르른 보리밭 길 맑은 하늘에 종달새만 무어라고 지껄이것다
이 비 그치면 시세워 벙글어질 고운 꽃밭 속 처녀애들 짝하여 새로이 서고
임 앞에 타오르는 향연과 같이 땅에선 또 아지랑이 타오르것다. " 이수복 "
꽃비 오는 아파트에서
2021.04.0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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